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 깜짝 놀란 적 있으신가요?
"헉, 변에 피가 묻어 있네?"
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지만, 그 피가 단순한 치질인지, 아니면 장 내부 문제의 경고신호인지 분명히 구분하고 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.
오늘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의 다양한 원인과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위험 신호,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까지 알려드릴게요.
1.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 건 어떤 상태일까?
혈변은 피가 대변에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, 색상과 위치에 따라 나눌 수 있어요.
- 선홍색 피: 항문 근처, 직장, 하부 대장에서 출혈
- 검붉거나 검은색: 상부 위장관, 십이지장, 위에서 출혈
- 피가 묻은 정도: 표면에 살짝 묻은 것인지, 안에 섞여 있는지
이처럼 피의 색깔과 양, 배변 시 통증 여부에 따라 원인과 심각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어요.
2. 대변에 피가 나오는 주요 원인 6가지
원인 | 특징 |
치질 | 가장 흔한 원인. 배변 시 통증, 변 끝이나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음 |
항문열상 (찢어짐) | 딱딱한 변에 의해 항문이 찢어져 선홍색 피가 나옴. 통증 동반 |
대장게실염 | 대장에 생긴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출혈 발생. 복통과 열이 동반될 수 있음 |
대장 용종 또는 암 | 혈변이 반복되거나, 체중 감소, 복통, 만성 피로 등이 있다면 의심 |
염증성 장질환 (크론병, 궤양성 대장염) | 점액 섞인 혈변, 복통, 설사 반복됨. 젊은 층에도 많음 |
위나 십이지장 궤양 | 혈액이 소화되며 변이 검거나 끈적함. 피는 대변에 섞임 |
3. 병원 가야 하는 위험 신호
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.
- 혈변이 반복되거나 하루 이상 지속
- 복통, 설사, 구토, 어지럼증 등 동반 증상 있음
- 변에 덩어리진 피, 점액, 고름이 섞여 나옴
- 체중 감소, 피로감, 식욕 저하가 같이 나타남
- 가족 중에 대장암 병력이 있는 경우
이럴 때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.
4.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
✔ 최근 딱딱한 변을 봤는가?
✔ 화장실 갈 때 항문이 아프고 찢어지는 느낌이 있는가?
✔ 피가 선명한 빨간색인가, 아니면 검붉은가?
✔ 점액이나 고름, 설사가 같이 나오는가?
✔ 배변 후에도 잔변감, 복통이 남는가?
해당되는 항목이 많을수록, 단순 치질보다는 장 내 문제일 가능성이 커요.
세 줄 요약
-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색깔, 양, 동반 증상을 먼저 관찰해야 한다.
- 치질일 수도 있지만, 반복되거나 통증, 체중 감소가 함께 있다면 장내 질환 가능성도 있다.
- 위험 신호가 보이면 즉시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등 검사를 받아야 한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피가 조금 묻었는데 그냥 두면 안 될까요?
→ 반복되거나 통증이 있다면 단순 치질이 아닐 수 있습니다. 2~3일 이상 지속되면 검진이 필요합니다.
Q. 혈변은 무조건 암일 수 있나요?
→ 그렇지 않습니다. 치질, 항문 열상 같은 가벼운 원인이 더 많지만, 무시하면 놓칠 수 있으니 확인이 중요합니다.
Q. 어린아이도 혈변을 볼 수 있나요?
→ 네, 특히 항문열상이나 우유 단백 알레르기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. 소아과 진료를 권장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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